피지배출 어려운 여름철 ‘등, 가슴 여드름’, 제때 관리해야 2019-01-02 hit.2,6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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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MHN이우람]일반적으로 여드름이라고 하면 얼굴에 난 피부 트러블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위에 여드름이 생겨 말 못할 고민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추운 날씨에는 옷으로 가려져 있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노출의 계절에 그 실체를 드러내는 주인공, 바로 ‘등 가슴 여드름’ 이다. 등 가슴 부위는 얼굴의 피부와 마찬가지로 피지선이 발달해 있다. 때문에 과잉 피지분비로 모공이 막히면서 여드름이 발생하게 되는 기전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등 가슴 여드름이 한 번 생길 때 심하게 나타나는 원인은 얼굴처럼 신경을 쓰기 어려운 부위며 항상 옷에 가려져 노출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즉, 등과 가슴은 얼굴에 비해 피지배출시 어려움도 많으며 제때 관리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가 결국 심한 자국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얼굴만큼 세심한 청결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도 있다. 이 밖에도 머리카락 자극, 샤워 후 세안제가 그대로 남았을 때, 유분기가 많은 화장품의 사용 등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등이나 가슴의 피부는 얼굴 피부보다 두껍고, 얼굴에 비해 피부 부속기가 상대적으로 덜 발달돼 재생속도가 더딘 편이다.
치료에 있어서도 등 가슴 여드름은 얼굴과 달리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압출하기 쉬운 여드름이 아닌, 압출이 어렵고 염증이 생기는 여드름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얼굴여드름보다 더 긴 시간이 지나야 회복되고, 붉은 여드름 자국 또한 재생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등이나 가슴 부위의 얼룩덜룩한 자국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위장, 등 부위는 소장과 대장, 방광의 경락이 지나가는 부위로 몸의 노폐물과 독소가 상기 장부에 쌓이기 쉬워 경락에 해당하는 가슴 등 여드름이 발생한다고 본다. 또한 몸의 상부에 위치해 열독이 잘 쌓이는 곳이며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돼 몸 내부에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에도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등 가슴 여드름의 한방 치료에서는 크게 외부치료와 내부치료로 나눠진다.
외부치료는 먼저 압출을 통해 저류된 피지와 농을 제거한 이후, 미세침을 이용한 화안치료를 이용해 피지분비 억제, 피부 재생, 염증 진정 등을 하게 된다. 화안치료는 한약 추출물을 효과적으로 피부에 침투시켜 가슴 등 여드름 자국과 흉터를 치료하고 피부의 재생까지 빠르게 유도하는 치료방법이다. 화안치료를 진행함에 따라 염증과 색소 침착이 개선돼 재생을 통한 피부톤의 개선으로 치료 전보다 훨씬 더 밝아진 새살을 만들게 된다. 내부치료는 한약치료를 하게 되는데,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 상부로 몰리는 열을 몸 전체로 분산시킨다.
또한 상술한 바와 같이 여드름은 내부 장기의 상태에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진단에 따라 해당 장기의 문제를 교정하는 한약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는 등 가슴에 여드름이 생겼을 때에는 때를 밀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다.
등은 피부가 상대적으로 두껍기 때문에 모공이 더 잘 막힐 수도 있어 일주일에 1회 정도 약하게 각질을 제거해주면 여드름 관리에 도움이 된다. 가슴 부위는 등보다 피부가 얇기 때문에 되도록 자극을 피하는 것이 좋다. 샤워, 목욕을 할 때 거친 때밀이 수건의 사용은 여드름의 염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부드러운 수건을 이용해서 씻을 수 있도록 한다. 화접몽한의원 오수정 원장은 “옷의 자극으로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기에 부드러운 면 또는 실크로 된 것을 권장한다.”며 “여드름을 손으로 만지거나 터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여드름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색소침착, 흉터와 같은 후유증이 발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우람 기자 pd@munhwanews.com / [도움말] 오수정 (화접몽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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