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흉터는 화농성 여드름으로 인해서 생긴 피부의 상처이다. 볼이나 이마 그리고 턱 여기저기에 깊게 파인 여드름흉터는 어떤 사람에게는 사회생활에 있어 자신감 상실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 등의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야기한다. 

예전에는 여드름흉터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이 많지도 않았었고, 그 치료효과에 있어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내기가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부작용은 최소화하며 여드름흉터를 상당한 수준으로 복구시킬 수 있는 치료방법이 등장하면서 치료결과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여드름흉터는 그 형태에 따라 치료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흉터의 직경이 좁고 깊이가 깊은 흉터일수록 복구가 힘든데, 일반적으로 기복형 흉터(Rolling scar),

뚜껑마차형 흉터(Boxcar), 얼음송곳형 흉터(Icepick scar)의 순으로 흉터의 직경이 좁아지고 깊이가 깊다.

흉터치료는 당연히 깊이가 깊을수록 그리고 직경이 좁을수록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일련의 흉터치료과정은 어떻게 보면 흉터의 깊이를 점차 얕게,

그리고 직경을 좀 더 넓게 하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여드름흉터는 이렇게 다양한 형태를 고려하여 다양한 시술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리셀테라피는 다양한 형태의 여드름흉터에 맞추어 유연하게 여드름흉터를 치료할 수 있는 복합흉터시술법 중 하나이다.

얼음송곳형 흉터는 2mm 이하의 좁은 폭과 깊고 예리하게 각이 진 형태의 흉터로, 흉터가 생길 당시의 염증반응이 심부진피나 피하지방층으로까지 진행된 결과이다.

주로 볼 부위에서 많이 관찰되는데, 이런 경우엔 특정 약물의 도포를 통해 흉터 하나하나의 송곳 끝 부분을 무뎌지게 하고 조직을 차오르게 하는 기법이 사용된다.

그러나 좁은 직경의 흉터가 여전히 남아있다면 시술기법을 달리하여 일시적으로 흉터의 직경을 넓게 만들어 뚜껑마차형 흉터나 깊은 기복형 흉터로 변형시킨 다음 복구하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

뚜껑마차형 흉터는 깊이가 0.1~0.5mm의 얕은 형태와 0.5mm 이상의 깊은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흉터와 정상피부의 경계에 두껍게 엉긴 피부 조직이 형성되어 있으므로 경계를 무너뜨리는 기법이 필요하다.

또한 표피와 진피의 층간 세포층이 없어져 마치 두꺼운 격막을 형성하고 있는 뚜껑마차형 흉터의 함몰부위를 특수 기법으로 분리시켜주는 방식을 사용하여 복구할 수가 있다.

특정 약물의 도포나 강한 MTS(microneedle therapy system)이라 일컫는 니들링요법으로 이러한 시술이 가능하다. 

기복형 흉터의 복구에는 통상적으로 서브시전(Subcision)이라고 불리는 흉터 하부박리술이 적용되는데, 흉터의 경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피하조직으로 표피를 잡아당기고 있는

깊은 섬유성 유착을 끊어주는 시술이다. 기복형 흉터의 복구에는 이외에도 MTS나 가는 바늘을 이용해 피부를 자극하는 방식이나 미세침을 이용한 천연필링방식으로

꺼진 피부조직의 재생을 도모하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여드름흉터 치료는 전반적인 피부의 재생능력을 끌어올리는 매선요법을 적용하여 좀 더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매선요법은 여드름흉터가 다발하는 부위에 집중적으로 인체에 무해한 녹는 실(PDO; polydioxanone)을 진피하부 또는 피하지방층이나 SMAS라고 불리우는

피부근막층으로 삽입하여 피부 아래에서부터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같은 탄력조직을 생성시켜 차오르게 하는 방법이다. 매선시술 단독으로 흉터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기는 어렵지만,

각종 피부 표면을 자극하는 여드름흉터 복원술의 보조요법으로 병용할 때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화접몽한의원 일산점 이원행 원장은 "여드름흉터는 다양한 형태를 띠기 때문에 한가지의 시술만 반복하여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라며 "

흉터의 형태와 피부조직의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형태의 자극을 가할 수 있는 치료복합 여드름 흉터 치료법인 리셀테라피를 통해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http://www.fnnews.com/news/201712211728116598